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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구태언 승인 2020.04.02 11:27:18 호수 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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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의 미래


무려 2480년 전인 기원전 460년 히포크라테스로부터 조선의 허준에 이르기까지 명의의 역사는 인간이 무병장수를 기원함을 웅변한다. 컴퓨터가 발명되고 누구보다 먼저 정보화의 혜택을 본 곳도 의료산업이다. 이젠 검사부터 전자의무기록까지 의료정보처리기술이 아니면 거대한 병원도 돌아가지 않는다. 나아가 이제 원격의료와 원격수술, 의약품 배송까지 허용되면 바야흐로 의사 얼굴 한번 보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상시 내 몸의 건강을 인공지능이 살펴보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영화 아이언 맨(Iron Man)의 주인공을 지켜주는 인공지능 자비스가 곧 현실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의료규제가 변하지 않는다면?

저자 최윤섭 박사는 2014년 전작 ‘헬스케어 이노베이션’을 통해 한국에 디지털 헬스케어의 시작을 알린 선구자이다. 그는 그동안 저술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분야의 최전선에서 연구, 투자, 자문 등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저자는 이론과 현장, 연구동향과 더불어 글로벌 산업동향까지 상세히 파악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이다. 이 책은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친절한 입문서이며, 관련 분야 종사자에게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반에 대한 시야를제공한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무참히 이기고 난 후 유망한 의료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이 주목받으며 기술 개발, 식약처 의료기기 인허가, 더 나아가서는 주식 시장 상장과 같은 성과로 이어질 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많은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다. 이 책의 전반부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3단계(데이터의 측정, 통합, 분석)순으로 인공지능, 웨어러블, 원격의료, 디지털 표현형 등을 다루고 있다.

한국에서 지난 몇 년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한시적 원격진료가 허용되었으나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원격의료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의료계의 반대로 다시 원상회복될가능성이 높고, DTC(개인유전정보 분석)와 같이 한국만의 독자적 규제를 만들어 글로벌 괴리가 계속 커지는 분야도 있다. 글로벌 유니콘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여전히 한국에서는 불법이다. 저자는 디지털 헬스케어에 산적한 규제개혁을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최소한의 요건이라는 견지하에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주소를 소개하기 위해 무려 700페이지에 달하는 장대한 저작을 집필하였다. 무엇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아는 것은 미래를 예측하고 현재를 변화시키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저자의 시각에 공감한다. 저자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으로 제약과 보험이 변화하고 자동차가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우리 정부의 과도한 의료규제의 물꼬를트기 위해 미국 FDA의 규제혁신을 벤치마킹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FDA가 실리콘 밸리보다 빨리 움직인다는 말로 미국 보건규제당국의 빠른 행보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의료산업의 디지털 주권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글로벌 벤처캐피털의 투자 분야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이해하고 우리 국민을 위한 헬스케어 산업의규제개혁을 위해서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구태언 변호사
●법무법인 린

 

구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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