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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시작하려는 변호사들에게 드리는 현실적인 조언

이동구 승인 2020.06.01 15:11:50 호수 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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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빵변(빵 굽는 변호사)입니다.
제가 유튜브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14년, 실제 유튜브 채널 개설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2018년, 마침내 유튜브 첫 영상을 올린 것은 2019년이었습니다. 5년이나 걸렸습니다. 그래도 아직 구독자가 1만 명도 되지 않는 초보자에 불과합니다. 확실한 콘셉트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려는 분들에게 약간의 팁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채널 성격에 따라 신경 써야 할 점도 달라집니다.
정보 전달을 위주로 하는 채널이라면 ‘다른 곳에서는 찾기 어려운 정보’가 들어있어야 합니다. 간단한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내용밖에 없다면 인기 있는 채널이 되기 어렵습니다. 만일, 일상 브이로그라면 ‘남다른 체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유명인이 아니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둘째, 꼭 제작비용을 많이 들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독특한 정보나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 화질이나 편집 기술은 아무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유튜브에는 핸드폰으로 대충 촬영하고 편집도 엉망이지만 수백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동영상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반면, 이미 유사한 채널이 많이 존재한다면 처음부터 화질, 음향, 편집에 상당수준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유튜브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내용도 독특하고 화질, 음향, 편집까지 뛰어나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구독자 10만 정도는 단숨에 도달 가능합니다.

셋째, 지금 잘 되고 있는 채널이 모범 답안이 아닙니다.
제나 시청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유튜브 초창기에 개설한 채널들은 지금 웬만하면 1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앞으로도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곧 도태할 것이 분명한 채널도 많습니다. 초창기의 시청자와 현재 또는 미래의 시청자는 눈높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시청자들은 영상의 속도감, 개성, 신뢰성을 과거보다 훨씬 중시합니다. 따라서 이제 막 채널을 개설하려는 분들은 선배들의 흔한 성공담에 솔깃해 하시면 안 됩니다.

여기까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알게 된 유튜브 성공의 진짜 비결을 공개하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캐릭터(character)입니다. 즉, 채널에 등장하는 이의 성품, 매력, 친근함 등입니다. 예를 들어, 4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보겸 BK’ 채널의 최근 영상들은 사실상 별 내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꼭 시청하게 됩니다. 편안하고 은근히 유머 있는 보겸의 모습이 미소를 띠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보겸’이 ‘유통령(유튜브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다른 사례도 많습니다. 시골에서 젊은 여성이 온갖 재료를 직접 구해 음식을 만드는 채널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채널은 ‘Liziqi’입니다. 구독자가 1,000만 명이 넘습니다. 꿈속에나 그리던 이상향처럼 아름다운 곳입니다. 화질, 음향, 편집도 깜짝 놀랄 수준입니다. 그런데 저는 Liziqi보다 ‘Dianxi Xiaoge’라는 채널을 더 좋아합니다. 화면은 Liziqi보다 조금 부족합니다. 하지만 Dianxi Xiaoge에는 Liziqi에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따왕’이라는 개입니다. 따왕은 늘 주인공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친구 노릇을 합니다. 유순하고, 충직하고, 재미있는 따왕의 성격이 화면을 통해 그대로 전달됩니다. 자연스럽게,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성격도 드러납니다. 영상을 시청할수록 출연자 모두가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Dianxi Xiaoge 채널이 제게 언제나 반가운 이유입니다. 한두 번 보다 마는 유사 채널들과 전혀 다릅니다.
 


사실, 앞에서 제가 소개한 세 가지 팁들은 결국 캐릭터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정보 전달자’가 핵심 캐릭터라면 효과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정보의 수집과 정리, 촬영과 편집, CG나 효과음 등을 모두 거기에 최적화시켜야 합니다. 반면,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캐릭터라면 부드럽고 따뜻한 자세, 표정, 목소리, 톤이 중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 명이 한꺼번에 출연하는 채널은 캐릭터 구축에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청자가 친근감을 느끼고 기억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소 어눌하고 어색해 보여도 인간적인 친밀감을 유발할 수 있다면 그 채널의 성장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외부에 맡겨서 ‘세련되지만 개성 없는’ 채널을 만들기보다는 투박하더라도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서 ‘자신만의 개성이 살아 있는’ 채널을 만드시기를 권합니다.

 

이동구 변호사
●법무법인 참

이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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