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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 쇼핑호스트 도전기

김태민 승인 2021.07.05 21:45:38 호수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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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식품·의약 전문변호사 김태민입니다. 저는 짧은 공부기간을 거쳐 변호사가 되면서 혼자서 개업을 했기 때문에 실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식품 관련 전공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열심히 식품·의약 전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근래에 뉴스를 보니 랩하는 변호사, 몸짱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변호사들이 많은데, 특별한 재능은 없지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라이브커머스 쇼핑호스트에 도전을 해 본 경험담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Q. 식품 분야를 시작하게 된 계기

 제가 식품을 전공하기도 했고, 지역인재추천제도를 통해 2007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실무자로 근무를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식품 분야를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토대로 식품사건에 대해서 좀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고, 식품 분야 전문가분들의 인정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변호사 업무 외에 활동하고 있는 분야

 사실 이미 3번의 창업을 했고, 변호사가 10번째 직업입니다. 변호사 업무를 하면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하고 있는데, 2013년부터 매주 2개의 전문지에 칼럼을 연재해 왔고, 이렇게 썼던 글을 모아서 전문서적 4권을 썼습니다. 또 식품업계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식품법무실무능력’, ‘식품위생관리사’ 등과 같은 식품법률 관련 민간 자격을 운영하고 있고, 자녀를 위한 식품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 ‘밥변아빠’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운영해 왔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그립(Grip)이라는 라이브커머스의 식품 전문 쇼핑호스트로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Q. 라이브커머스에서 쇼호스트로 활동을 하게 된 계기

 물론 코로나19 사태도 영향을 끼쳤겠지만,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 중에서도 중국에서 이미 하나의 유통채널로 인정받은 ‘라이브커머스 쇼핑’이 작년부터 국내에서 크게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식품 전문변호사로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고, 영양사 면허증도 취득을 했고, 유튜브 방송 경험도 있었기에 3만여 명의 변호사 중에 아무도 시도해 보지 않았다는 매력에 끌려 그립(Grip)이라는 중소규모의 라이브커머스 스타트업에 덜컥 지원서를 제출했었습니다.

 두드리는 사람에게 문이 열린다고, 마침 회사도 연예인 쇼핑호스트로는 한계가 있음을 느끼면서 각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터라 저의 지원서는 무사통과되었고, 마침내 식품 전문 쇼핑호스트로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쇼호스트로서 주로 판매하는 제품

 제가 판매했거나 앞으로 판매할 제품은 건강식품과 장난감입니다. 영양사이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식품 전문변호사이면서 4남매를 키우는 아빠라는 점 때문에 전문 분야를 식품과 유아용품으로 선택했습니다.

 라이브커머스의 쇼핑호스트라는 역할은 TV 홈쇼핑과 비슷하게 판매되는 상품을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와 함께 구매 욕구를 상승시켜 판매로 이어지도록 돕는 역할인데, 다른 점이 있다면 제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영업자가 다양한 쇼핑호스트 중에서 자신의 제품을 가장 잘 팔 것이라고 생각하는 쇼호스트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쇼핑호스트의 실력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 비용도 고려되지만, 무엇보다 쇼핑호스트의 능력이 최우선이 됩니다. 이런 점에서 의뢰인이 수많은 변호사 중에서 내 사건을 맡길 변호사를 선택하는 시장과 유사한 점도 있습니다.
 

Q. 활동하면서 어려운 점

 어려운 점보다는 고민이 생기긴 했습니다. 하루에 수백 개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이 시간대별로 개설되기 때문에 비록 옆에서 볼 수는 없지만 현장은 전쟁터처럼 움직입니다.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는 한정된 인원을 내 방송으로 유입시켜야 하고, 일단 방송을 보기 위해 입장한 고객을 더 오랫동안 붙잡고 제품 설명을 듣도록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말도 빨라지고, 마음은 급해집니다.

 또 과대광고에 대한 유혹은 첫 방송부터 심각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다른 쇼핑호스트보다 소위 더 센 멘트를 날리면 방송 유입도 많아지고, 구매가 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은 모든 쇼핑호스트의 고민이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방송하고 끝낼 것도 아니고, 나를 믿고 팔로잉 하면서 방송을 시청해 주는 고객들을 생각하면서 절대로 과대광고는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면서 유혹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신인 쇼핑호스트라 1시간 방송을 통해 판매하는 금액이 많아봐야 백만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 수수료로 따지면 10만 원도 받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수만 명이 팔로잉 하면서 방송시간당 수천만 원을 판매한다는 유명 쇼핑호스트가 되는 꿈을 꾸며, 변호사로서 품위를 잃지 않고 계속해 볼 생각입니다.
 

김태민 변호사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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