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지 않을 자신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펌을 그만두고, 개업을 해보겠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마주했던 건 아내의 다소 어두운 표정이었다. 사실, 그 표정을 예상하지 않은 건 아니었기에, 나는 차분히 아내를 설득해 보려고 했다. 일단, 나는 이 선택이 불가역적인 선택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으로 변호사로서 살아갈 다양한 삶에서 한 번 시도해 보는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개업을 해보았는데 매출이 충분치 않거나,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심하거나, 생활이 지나치게 불규칙해지는 등 여러 문제가 생기면, 다시 다른 회사 등의 소속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 그 밖에